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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마다 업데이트 되는 집 짓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 !

내집 짓기 프로젝트


 ·7번째 이야기 · 

"싸고 좋은 집을 짓는 가장 쉬운 방법"

싸고 좋은 집’은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싸고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여기에 대답하기 전에 나는 먼저 건축주가 자신의 예산을 존중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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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무수히 많은 자재들로 지어진다. 요새는 집짓기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어서 상담할 때 나름의 적정 예산을 이미 수립해오는 건축주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 다. 관심 있는 자재의 규격이나 생산지까지 알아보고 필요한 정보를 차곡차곡 프린트해서 가져와 설계 시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건축사나 시공업체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하며 신경 한 번 안 쓰고 있다가 완공 시기가 되어서 이런저런 수정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분명히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무조건 ‘싸게’ 지어달라고만 하면 난감하다. 프린트된 자료에는 비싼 자재 리스트만 수두룩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 비싼 자재는 비싼 집을 의미한다.

먼저 현실성 없는 자재 리스트보다는 건축주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설계와 그에 맞는 예산을 생각해야 한다. 비싼 자재는 비싼 집을 의미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좋은 집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당장의 계약만을 염두에 둔 업자라면 책임지지 못할 일이 될 게 빤한데도 건축주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다. 이렇게 공사가 시작되면 건축비 상승으로 인한 갈등은 예정된 수순이다. 집을 짓는 과정 내내 피 터지는 싸움을 해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융통성이다. 주변 환경을 이용하거나 대체 자재를 활용하면 만족도는 만족도대로 높이고 예산은 예산대로 아낄 수 있다. 보통 많은 건축주들이 좋은 외장재로 집을 치장하기를 원하는데, 이런 경우 지형을 활용하면 좋다. 예를 들어 집 후면이 산으로 가려져 있고 측면이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면 시멘트 사이딩 공법을 활용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은 저렴하면서도 내구력이 강한 자재를 활용하고, 사람의 눈에 띄는 전면은 고급스러운 파벽돌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은 절감하되 전체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비용 절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집은 충분히 가능하다.

전면을 파벽돌로 시공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측면과 후면을 시멘트 사이딩으로 시공한 모습.

비용은 절감하고 만족도는 높이는 효과를 거둔 좋은 사례이다.


DESIGNER & CONSTRUCTOR

나에게 맞는 설계자와 시공사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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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은 설계자, 좋은 시공사를 만날 수 있을까?


‘좋다’는 것은 지극 주관적인 기 준인 데다 똑같은 업체라도 건축주의 성향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평가가 불 가능하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건축주들은 집짓 기 초기 단계부터 누구에게 설계를 맡겨야 할 지 수많은 선택지를 놓고 고민에 빠지곤 한다. 좋은 건축사사무소를 찾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병원도 내과, 외 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전문분야가 다르듯 건축사사무소도 전문분야가 다르다.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건축사사무소가 있는 반 면 주택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건축사사무소 가 있다. 주택을 전문으로 한다고 해서 다 같 지도 않다. 예를 들어 원룸만을 전문적으로 하 는 건축사사무소는 단독주택 설계를 할 수 있 을지는 몰라도 단독주택 전문 건축사에 비해 실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다 시, 단독주택을 전문으로 한다고 해서 다 나에 게 맞는 주택을 설계할 수도 없다. 내가 짓고자 하는 집의 골조(목조인지, 콘크리트인지 등등) 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법에는 콘크리트 주택과 같은 습식공법, ALC주택과 같 은 블록공법, 목조나 스틸과 같은 건식공법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공법이 있기 때문에 각 공 법에 맞는 전문 건축사를 찾는 것 또한 중요하 다. 가능하다면 인터넷 홈페이지, 주택 포트폴리오,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혹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어떤 건축사가 좋을지 큰 윤곽이 잡히고 대강 후보가 결정되었다면 건축사 면허를 잘 확인 해 봐야 한다. 건축사 면허는 의사 면허와 같이 건축 설계를 하는 데 그 실력을 인정한다는 하 나의 객관적인 자료이기 때문이다. 건축사 면 허를 취득하지 못해 다른 건축사의 면허를 빌 려서 운영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설계 경력과는 별개로 실력에 대해서 는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의사소통이다. 건축사의 집을 지으려는 게 아 니라 내 집을 짓는 일이기 때문에 고집이 너무 강한 건축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현재 상황을 이해해주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주는 건축사를 찾자.



그렇다면 좋은 시공사의 조건은 무엇일까?


실 력 있는 현장소장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그리 고 그 업체의 시스템과 자금력이라 할 수 있 다. 뛰어난 현장소장이 한두 명 있는 것만으로 는 부족하다. 왜냐면 그 소장이 반드시 나의 집을 시공해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다 시 말해 좋은 현장소장이 많다는 것은 시공 중 에 혹시라도 건축주가 불만을 제기할 때 마음 에 드는 소장으로 교체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 준다. 좋은 현장소장의 조건은 연륜보다는 경 험이 풍부하고 인성이 좋아 건축주를 속이지 않는 사람이다. 한편 현장에서는 아주 많은 형태로 뒷돈을 챙 길 수 있기 때문에 시공사가 이를 방지해주는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좋은 시공사일수록 현장 감리체계가 확실하 다. 축구도 규칙이 있고 심판이 있어야 재미가 있듯이 현장도 규율이 있고 현장 감리자가 있 어야 더 잘 운영된다. 공무팀이 별도로 존재해 서 뒷돈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잡을 수 있어야 하고, 현장 감리자들이 현장을 직접 파악하면 서 회사에 보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시스템 이 갖춰진 회사라면 건축주의 소중한 돈이 허 투루 쓰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조건은 그 회사의 자 금력이다. 자금력이 없다면 추후 하자보수 A/S 도 안전하게 받기 쉽지 않다. 자금력이 있어야 만 자재 업체와의 거래도 원활하다. 실제로 우 리나라에는 부실한 시공업체들이 너무 많아 직 접적인 피해를 본 건축주가 한둘이 아니라는 보고가 있다. 큰 피해를 본 뒤 무조건 큰 시공 사만을 찾는 경우도 많다. 이런 피해의 당사자 가 되지 않으려면 그저 싸게만 지어준다는 작 은 업체들의 말을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도 있 다. 집을 짓는 데 자재와 인건비는 60% 이상 소요된다. 기업의 이윤을 포기하고 나에게만 싼 값에 집을 지어줄 수 있는 업체는 세상 어디 에도 없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과 자금력 을 갖춘 업체를 찾는 것이 불상사를 미연에 방 지하는 길임을 잊지 말자.


에디터 한마디

"어떻게 하면 싸고 좋은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가장 적절한 대답은 바로 "융통성!" 입니다.


다음편 예고 (매주 목요일 업데이트 됩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는 '집을만드는 뼈대'. 바로 "골조"에 대해서 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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